“감리회 정론지로서의 공공성 확립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기독교타임즈 분회 설립

2011-03-08     공종은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가 전국언론노동조합 기독교타임즈분회를 설립했다.

전국언론노조 기독교타임즈분회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 설립 사실을 알리고, 감리회 정론지로서의 기독교타임즈의 공공성 확립과 생존권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동명 분회장은 “기독교타임즈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언론의 공공성과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위해서만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언론의 독립성을 방해하고 공공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전횡과 간섭 반대 △감리회 유지재단과 기독교타임즈 임원진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계문제를 정치적으로 연계시키는 비신앙적, 비윤리적 행태 즉시 중단 △감리회 유지재단과 기독교타임즈 임직원은 직원들의 미지급 급여를 즉시 지급하고 생계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통로로서의 언론노조 설립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노조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노조의 설립이 임금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경계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도 성명을 발표, “감리교의 갈등 상황 속에서 기독교타임즈가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길 희망한다”면서 “언론의 공공성의 지켜내길 바라며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적극 협력하며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했다.

또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타임즈 임원진은 마땅히 지급돼야 할 체불 임금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