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해외 복음주의권]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 통해 '함께'의 중요성 확인
그리스도 안에서 '에큐메니칼-복음주의권' 모두 하나됨 경험
회장할렐루야교회 담임 김상복 목사 // 세계복음주의연합회(WEA )국제이사
세계기독교의 이름을 가진 교회는 크게 나누어 3가지 부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마카톨릭교회, WCC 계열 교회, 세계복음주의연맹 계열 교회들이다. 자유주의신학 경향이 있는 WCC 계열 안에도 많은 교회들이 복음주의적 신앙과 신학을 갖고 있다. 복음주의 계열에는 오순절 계통과 심지어 근본주의도 신학적으로는 포함된다. 로마카톨릭교회 내에도 오순절 파와 복음주의 파가 존재하고 있다.
2007년에 가장 의미 있는 기독교 운동 가운데 하나는 10월 초에 한 주간 동안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 외곽에 있는 리무르라는 곳에서 모였던 Global Christian Forum이란 국제모임이었다. 이 포럼에는 기독교의 이름을 가진 모든 교단과 그룹이 함께 모였다.
아프리카 자생적 교회들로부터 시작해서 성공회, 침례교, 카톨릭교, 그리스도교회, 세계복음주의 교회, 성결교, 메노나이트, 프렌즈, 감리교, 모라비안, 구 천주교, 동방정교회, 아르메니안정교회, 각종 오순절교회, 개혁교회, 구세군, 유럽 연합교회, 안식일교회, 각종 교단연합회, 로잔위원회, 국제캠퍼스 학생운동, 대륙별 에큐메니칼 조직들, 성서공회, YMCA, YWCA, 기타 국제적 기독교 기구들이 다 한 자리에 모였다.
Global Christian Forum은 10년 전부터 기독교 모든 종단, 교단, 기구 중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예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믿는 지도자들의 신앙고백을 통한 하나됨을 추구하며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일치운동이다. 그 동안 미국을 위시하여 유럽과 남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대륙별 일치운동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전 세계대회에서 함께 모였다.
GCF는 종단, 교단, 단체를 막나한 복음주의적 일치운동이라 할 수 있다. 조직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적 신앙고백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도 과거 WCC를 중심한 에큐메니칼 운동과는 대조적이고 포괄적인 새로운 기독교 일치운동으로 개인적 신앙고백에서 출발하여 배경과 경험을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영적인 체험 이야기를 통해 영적인 공통점을 나누고 있다.
특히 마지막 결어로 “여러분이 빨리 가기를 원한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기를 원하면 함께 하라”라는 아프리카 격언을 인용하면서 일치를 추구하는 세계대회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감리교 신경하 감독과 선교국장 이원재 목사, 미국 클리브랜드 하나님의 교회 한상일 감독, 국제캠퍼스사역 대표 김요한 목사, 옥스퍼드선교센타 마원석 목사 부부, 미주한인성결교 김석환 박사, 아시아복음주의연맹 회장 김상복 목사 등 8명이 참석하였다. 종단, 교단, 단체의 성격과 사역은 다양하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일치한다는 것을 모든 참석자들이 서로 확인하며 격려를 받았고 과거 어떤 모임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하나됨을 확인하며 참석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30명씩 각종 교단에서 골고루 그룹을 이루어 개인적 신앙체험을 중심으로 한명씩 5분간 예수를 만난 간증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대륙별로 다시 재구성하여 같은 경험을 반복했다. 전체 모임에서는 각 그룹마다 기록한 간증의 공통점을 보고하였다.
가장 단순한 삼위일체 하나님과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가장 단순한 공통분모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확인하며 큰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나눔의 결과를 그룹 별로 발표함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된 한 몸의 지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슬렘, 힌두교, 불교, 공산권, 세속주의 등 비기독교의 강력한 세력과 대면하며 신앙을 유지하고 전파하는 사역을 해야 하는 기독교의 연합에 특별한 기여를 하였다. 정치적, 조직적 일치가 아니고 영적인 일치에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복음주의적 연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