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교회협과 통합 원칙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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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교회협과 통합 원칙 재확인
  • 승인 200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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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청회 열어 7대 기본원칙·이행과정 확인…시청앞 기도회 순수성 강조

오는 2007년 출범을 목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신경하목사)가 추진 중인 ‘한국교회연합’을 위한 한기총 개별 공청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됐지만, 한국교회연합을 위한 7대 기본 원칙과 이행 과정에 따라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만 재확인한 채 별 다른 논의 없이 끝났다.

이용규목사(교단장협의회 서기)는 “일치로 가는 첫 단추는 분열에 대한 회개”라고 언급, “하나님과 한국교회, 성도들에 대한 사과야 말로 분열에서 일치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일치를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식목사(기침 총무)는 중소 교단의 입장에서 접근, “진정한 연합을 위해서는 작은 일에서부터 신경써야 한다”며 중소 교단들이 소외감을 털고 협력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을 주문했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 김명혁목사는 그동안 교회협과 진행돼 오던 통합 논의가 지난 10월 시청 앞에서 열렸던 한기총의 시국기도회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것과 관련, “정서적인 대립과 갈등이 있는 상태에서는 진정한 연합을 가져올 수 없다”고 전제, “양보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를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문했지만, 한기총은 “시국기도회에 대한 오해”라고 단정하고 “이 기도회는 순수한 기도회였다”고 주장, 상반된 이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공청회 의견을 토대로 오는 13일 교회협과 공동 ‘연합 공청회’를 열고 한국교회연합 출범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이날 공청회에는 양 기관 대표 1인과 여성과 청년 대표를 포함한 총 8명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한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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