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에버그린관광호텔 나이트클럽 개조해 예배당으로 변신
영성목회·치유목회·비전목회 향해…가족 및 교회 휴식 및 수련 공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관광특구에 위치한 양주 에버그린관광호텔 안에는 특별한 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은 매주 유명 관광지로 소풍을 나오듯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며 은혜를 체험한다.
호텔 이름을 그대로 하여 이름을 지은 ‘에버그린교회’(담임:김학필 목사)는 코로나19로 관광지 역시 직격탄을 맞아 힘든 과정 속에 있지만 더욱 큰 그림과 비전을 갖고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에버그린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복음중심의 교회를 비전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선교중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목표를 정하고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9개월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 이전 감사예배를 드린 에버그린교회 김학필 목사는 “이곳이 유명한 호텔 나이트클럽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장소가 되어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버그린교회는 △하나님을 높이는 성경중심의 교회 △복음중심의 교회 △선교 중심의 교회 △세상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다.
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끝없는 도약을 꿈꾸며 구체적인 비전을 세웠다. △기도와 말씀을 통한 영성목회 △건강한 영혼, 가정, 사회를 만드는 치유목회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젊은이를 키우는 비전목회이다.
이 비전을 실천하고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몸부림과 변화를 추구하려고 한다. 언제나 팀 사역을 할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다.
김학필 목사는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모든 자들로 세상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도록 온 삶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백하고 있다.
에버그린관광호텔은 크리스천들의 휴식 공간이자 건전한 단체들의 재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46개의 객실이 언제든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레스토랑과 커피숍, 빵카페, 산책길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인근에는 장흥유원지 내에 미술관과 놀이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위치하고 있다.
에버그린교회는 주일에는 교회의 예배장소이지만 주중에는 각종 세미나와 워크샵 등 재교육 장소로도 제공되고 있다. 이미 많은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기도회와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가 1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호텔과 교회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중단없이 예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는 국군통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군의관들이 호텔을 통째로 빌려서 사용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인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참가자들이 전체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양주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하는 가운데 저소득층을 위한 숙박권(조식 포함)을 제공해 이용하게 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난지권금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1년을 지나는 동안 많은 교단과 단체들이 이곳을 이용하면서 간접적인 홍보를 해주고 있어서 앞으로는 더욱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그린교회는 이전 예배를 드림과 동시에 매일 저녁 8시 ‘나라와 민족을 위한 365일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호텔 아래의 3천여평의 대지에는 문화집회 시설로 허가받아 세미나와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집회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시설로 골프연습장을 만들어서 크리스천들의 건전한 스포츠 활동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장 한국총회 총회장과 한교연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학필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전도의 문이 더욱 어렵고 교회성장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지만 교회의 예배를 회복하고 침체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는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에버그린교회가 이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