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기독교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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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기독교와 대한민국
  • 이규환 목사
  • 승인 2020.07.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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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 / 목양교회 담임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알의 씨앗을 뿌린 이는 영국 선교사 토마스 목사다. 그는 1866년에 미국 상선인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평양에 있는 대동강까지 왔지만, 조선의 쇄국정책 때문에 배가 불에 타면서 그곳에서 순교의 피를 흘리고 죽게 된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1885년에 미국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인천항을 통하여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격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 조선은 쇄국정책을 고수했다. 일본은 호시탐탐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가 1905년에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그 해 을사조약을 통하여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우리나라는 힘을 잃게 된다. 결국 1910년 합일병합 조약 조인이 공포됨으로 조선의 역사는 사라지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하에 들어가게 된다. 1919년 3.1운동이 시작되고 이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1945년 8.15광복을 맞이한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다. 

그러나 해방과 자유를 누릴 시간도 없이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나누어졌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민족상잔의 비극을 통해 수많은 동족이 총칼을 겨누어 수많은 사상자를 낸 끝에 남북이 갈라졌다. 1953년 휴전 협정 조인을 통하여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한 상태로 지금까지 오고 있다. 오늘까지도 남북은 끊임없는 전쟁의 위험 속에 살아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가 개성에서 건축한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청사를 북한이 임의로 폭파해 버렸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 있다. 1953년 휴전이 되었을 때에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67달러였다. 국민소득 67달러는 세계의 많은 나라 중에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 것이다. 그런데 65년 지난 2018년 말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 소득은 3만 달러가 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22번째로,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3만 달러를 달성해 3050 클럽에 진입하게 되었다. 

일제 36년의 강점기와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나라처럼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다.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전염병과 북한의 공격이라는 위기가 닥쳤다. 중요한 사실은 위기와 고난이 있을 때마다 기독교인들은 기도로 나라와 민족을 구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사는 나라, 복을 받은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역사의 흥망성쇠와 인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을 도와주고 지켜주고 복을 주셔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모든 기독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할 때이다. 

시 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시 144:15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진짜 위기 중에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하는 민족이 나라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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